20240915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온다
2024-10-16 15:48:11
갈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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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야고보서에 따르면 그 사람을 드러내는 것은 이성이나 지성, 감성, 영혼 등이 아니라 무심코 내뱉은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모두의 입에서 부드러운 말과 거친 말이, 정제된 말과 무례한 말이 함께 함께 나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말이 참 어렵습니다.

()의 입에 물린 재갈이 말의 방향을 결정하고, 키가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처럼 우리의 혀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그 사람의 인격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내 지체 중의 작은 부분인 혀가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고 말합니다. 그 작은 혀에서 나오는 말이 나를 배반하고 또한 상대방을 배반하고 더 나가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의 무서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 등이 바로 우리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왔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길들일 수 없다는 것은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고 통제를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그러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도 그다지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누가 말하고 후회하고 말하고 후회하는 반복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한없이 연약하고 무력한 우리들이 제대로 말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요?

야고보서 3장은 내 형제들아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호칭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큰 희망이 되고 힘이 되는 호칭입니다. 이 말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내 형제들아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즉 우리는 자기 혀도 관리 못하고, 혀가 도리어 내 삶을 주관하게 하는 무기력한 사람들이지만 우리의 본질을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라는 것은 우리의 형상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그냥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란 걸 안다면 말을 조심하게 됩니다. 나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안다면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 생명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나의 눈을 뜨게 해주시고 나의 입술을 주관해주시고,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열어주시도록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령의 열매를 맺고 말하는 것들을 통해서 우리의 인격뿐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생명의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살아가게 하는 은혜가 이 명절의 시간에 또 앞으로의 시간에도 계속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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