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한 단어로 말하면 영생입니다. 영생은 그리스도인의 삶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생을 이 세상을 떠난 이후의 삶만을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생은 예수님을 믿은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죽은 이후에도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한 소년이 바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로마로부터 심한 착취와 무시를 당하면서 살아가던 갈릴리 사람들에게 이 오병이어의 기적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이 고대하던 메시아, 자신들을 배부르게 해줄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을 왕으로 삼으려는 그 사람들을 피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떡을 기대하고 메시아를 찾는 것이 문제입니까? 예수님을 믿어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마음이 문제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없다면 누가 예수님께로 나오겠습니까? 힘겨워서 도와 달라고 살려달라고 고쳐달라고 눈물로 기도하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일 때 문제가 됩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고 육신의 건강과 평안함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굶주린 사람을 볼 때마다 불쌍히 여기셨지만 돌로 떡을 만들지는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볼 때마다 불쌍히 여기셨지만 성전 꼭대기 위에서 뛰어내려도 어디 하나 다치지 않는 삶을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게 된다고 해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영생을 살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채워지는 영적인 목마름과 갈급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의 신앙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아서도 아니고, 신앙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영혼의 양식이 아니라 육신의 양식만 찾고 찾고 또 찾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그 너머를 보지 못할 때에는 결코 더 크고 더 깊은 생명과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제대로 알고, 우리가 어느 길에 서야 할 것인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그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늘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삶의 연속입니다. 예수님을 앞세우고 따라가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야 할 영생의 삶입니다.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이 열려서 자신을 제대로 보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영생의 참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751 | 20241006 고난 앞에서 | 갈릴리교회 | 2024-10-16 | 103 | |
750 | 20240929 매달려고 한 나무에 달리다 | 갈릴리교회 | 2024-10-16 | 67 | |
749 | 20240922 왜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을까?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9 | |
748 | 20240915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온다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0 | |
747 | 20240908 예수님의 쉼이 된 사람 | 갈릴리교회 | 2024-10-16 | 60 | |
746 | 20240901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6 | |
745 | 20240825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6 | |
744 | 20240818 내 아버지 다윗이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2 | |
743 | 20240811 나는 생명의 떡이니 | 갈릴리교회 | 2024-10-16 | 47 | |
742 | 20240804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1 | |
741 | 20240728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0 | |
740 | 20240721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5 | |
739 | 20240714 그리스도 안에서 | 갈릴리교회 | 2024-10-16 | 46 | |
738 | 20240707 위도일손(爲道日損)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6 | |
737 | 20240630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 갈릴리교회 | 2024-10-16 | 5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