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시편 131편에서 시인은 거듭난 영혼의 평안함을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젖을 뗀다는 말은 더 이상 젖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컸다는 의미가 아니라 젖을 만족스럽게 먹은 상태를 말합니다. 아이는 배가 고프면 젖을 찾지만 어느 정도 배가 차면 엄마 품에서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시인은 이런 아기들의 거룩한 평안함을 하나님 품안에서 누리고 있다고 노래한 것입니다.
1절 말씀에서 시인은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라고 말합니다. 교만한 마음, 오만한 눈을 내려놓아야 현실이 제대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낮아지는 마음과 낮아지는 눈 즉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모든 일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는 마음,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 애쓰는 동안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기쁨과 감사는 사라져버립니다. 허망한 욕망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들을 돌아볼 여백이 없게 만듭니다. 그런데 교만한 마음과 오만한 눈을 버리고 큰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평안이 찾아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크고 높고 비싼 것을 좋아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그런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가장 크고 가장 높고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3절에서 시인은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품에 안겨 있음을 알게 되면 손에 무언가가 쥐어지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면 그것이 나에게 생명이 되고 평안이 되고 참된 자유와 영원한 기쁨이 됩니다. 그것은 내일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모, 자격, 조건, 행위 등에도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제는 불안할 것도 모자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제대로 안다면 우리의 가장 강한 열망은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예배, 기도, 말씀을 읽은 것, 찬양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모두가 다 하나님의 품안에서 친밀함을 누리려는 노력이 될 때 시인의 노래가 나의 노래가 됩니다.
내가 누구의 품에 안겨서 누구의 눈과 누구의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되는지를 제대로 알고 하나님 안에 깊이 머뭄으로써 엄마의 품에 젖 뗀 아이와 같은 평안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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