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4 그리스도 안에서
2024-10-16 15:39:28
갈릴리교회
조회수   46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사역을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사역한 곳이 바로 에베소였습니다. 바울은 2차 전도여행 때 처음 에베소에 가서 석 달 동안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은 약 4년 동안 진행되었는데 그중에 3년을 다시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 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에베소는 당시 로마,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고린도와 더불어 로마 제국의 5대 도시 중 하나로 물질 만능주의와 성적으로 타락한 여러 가지 죄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런 에베소에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신실하게, 거룩하게 살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창세전은 모든 만물이 있기 전입니다. 내가 있기 전부터 나를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랑 앞에 불순종으로 응답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 우리를 다시 구속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이게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의미이고 이것이 우리에게 허락된 엄청난 신령한 복입니다.

사실 에베소서는 바울이 감옥에서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혔듯이 자신들의 모든 수고도 결국에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가 온 교회를 흔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그것들을 극복하고 넉넉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두시고 신령한 복을 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찬송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6절에서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고 했으며 12절에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4절에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내게 주신 것들, 내가 받은 사랑과 복음, 물질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찬송입니다. 찬송하는 삶은 하나님의 뜻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께 목적을 두고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이 찬송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 신령한 복을 받았다는 것, 찬송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은혜이고 복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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