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갈릴리공동체 계약 신앙고백문

우리 갈릴리공동체는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인한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1992년 하나님과 맺은 갈릴리공동체 계약을 확인하고 계승하면서
갈릴리공동체의 계약갱신 신앙을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온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창 1:1-31).

우리는 세상 모든 만물과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 그리고 우리 생명까지도 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시 24:1).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지만(창 2:15-25),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범하여 고통과 불행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창 3:16-19).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율법과 예언자를 통해 구원하고자 하시었으나,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에 빠져 살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요 1:1-18).

예수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시어 하나님 나라와 구원의 복음을 전해주셨지만,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마 27:11-26; 막 15:2-15; 눅 23:3-5; 요 18:33-19:16).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어 갈릴리로 가시면서, '나를 만나려는 사람은 갈릴리로 오라'(마 28:10; 막 16:7)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갈릴리공동체는 현재도 살아계시는 구원자 예수를 만나기 위해 갈릴리로 향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갈릴리에서 만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이며 영생의 길(마 7:21)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 삶의 구체적인 행위로서 이를 확인하고 나타내는 것임을 믿습니다.

이에 우리 갈릴리공동체는 아래와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10가지의 구체적 실천 과제를 약속합니다.

 

가. 구원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로 우리가 죽은 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영생뿐만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지금 우리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현재적인 삶의 변화라고 믿습니다. 이 신앙고백이 우리 갈릴리공동체의 믿음이며, 이 신앙고백을 함께 하는 온 세상에 흩어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 갈릴리 공동체입니다.

나. 이러한 신앙을 함께 고백하는 이들을 가까이에서만 아니라 곳곳에 흩어진 모든 형제 자매들을 하나로 모아, 갈릴리공동체 운동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신앙고백적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 시대의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라 믿습니다.

실천과제

위와 같은 신앙고백을 따라 우리 갈릴리공동체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아래와 같은 삶을 실천하고자 약속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첫 번째 행위는 예배임을 믿는 우리는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온라인 기술을 통해서 어디에 있든지 어떤 때든지 공동체 예배에 힘쓰겠습니다. 

물질이나 자녀나 이념이나 나 자신이나 이 세상의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이 우리 삶에 없도록 하나님 제일주의의 삶을 사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겠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내 것으로 삼는 망령된 생각을 버리고 온갖 욕심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운 삶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한 일을 힘쓰도록 주일을 거룩히 지키도록 힘쓰겠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내가 가진 것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되도록 헌금 생활에 힘쓰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웃 사랑을 실천함에 있어 가난한 자 배고픈 자 병든 자 나그네된 자로 우리 곁에 계심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마 25:40). 우리는 이 말씀을 따라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가난한 자에게서 예수의 모습을 믿음으로 보고 이들을 섬기는 것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임을 믿고 행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직면한 기후와 환경 변화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파괴된 결과로 피조물이 탄식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 구원하여 주기를 고대하는 음성을 듣고 (롬 8:21-22), 이러한 피조물들의 신음에 응답하여 창조질서 회복의 시대적 사명을 다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롬 8:19).

이 악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나가기를 위하여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신앙의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을 뿐 아니라 이 같은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선한 세력들과 함께 연대하는 일에도 힘쓰겠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갈릴리 신앙공동체 운동이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이어져 나가도록 우리들의 자녀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라나게 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했으며 이 세상 삶뿐만 아니라 영원한 삶이 있다고 믿고 소망하는 사람들로서 하나님이 부르실 때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늘 준비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물질과 인간관계 등이 아름답고 올바르게 정리될 수 있도록 늘 준비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모여 공동체적으로 살도록 힘쓰겠습니다.